반응형 김윤석1 '황해 (Hwanghae, 2010)' 명대사 ====================================================================================================== 구남 : 내 나이 11살 때, 동네에 개병이 돌았다. 우리집 개도 개병이 걸렸는데, 첨에는 지 애미를 물어 죽이드만... 후에는 지 아가리로 물어 죽일 수 있는 것들은 몽땅 물어죽였다. 결국에 동네 사람들이 몽디로 때려 죽일려고 하자, 그 놈은 달아나버렸다. 몇 날이 지나서 그 개는 비쩍마른 꼬라지로 다시 나타났다. 새까만 눈까리에 맥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나를 한참 쳐다보다가... 개는 천천히 드러누워 죽었다. 나는 그 개를 동네 뒤에다가 묻어줬고, 그렇게 땅에 묻혔던 개는 그날 밤에 다시 꺼내져 어른들한테 잡아먹혔.. 2011.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