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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

'강철중: 공공의 적 1-1 (Public Enemy Returns, 2008)' 명대사

by 포토캐논 200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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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 : 내가 대한민국 형사예요, 형사!
         사람 죽으면 시체 피 쭉쭉 빨아먹으면서 죽인 놈들 잡으러 다니고,
         돈 가지고 사기치는 새끼들 있으면 내 돈 들여가면서 이 나라 끝까지 가서 잡아오고,
         영수증 하나 첨부 안해!!
         대한민국 형사들 대부분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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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 : 지금까지 이 짓거리 하면서,
         말은 좀 안되지만, 죽은 놈들보다 죽인 놈들 잡은 숫자가 더 많은데,
         뭐 변한거 있습니까?
         남은게 뭐 있냐고!
         나도 이제 이 짓거리 지겹고,
         좆발나게 해도 과잉수사 어쩌구 저쩌구...
         씨발 10년동안 실탄 한 번 안 쏘고 하는데, 과잉은 무슨 과잉?!

엄 반장 : 야, 강철중! 너 미쳤어?
             뭐 잘못먹었냐?!

철중 : 뭐 잘못먹어?
         오늘 한끼도 못 먹었다, 씨발!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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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공부는 싫고, 학교 가기도 싫고,
         폼나는 양복에, 구두에, 몸에 그림도 좀 그려가면서,
         덩치 큰 놈들이 저거 건들지 못하니까, 그런게 좋은거지.
         그런게 좋으니까... 사람 몇 칼로 찔려도 별 상관없겠지.
         (돌아보며) 여기 계신분들, 나는... 깡패요!
         태생도 그랬고, 지금까지 한 번도 깡패가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냥 깡패도 아니고, 대찬 짓만 골라서 하는 실전깡패라 이거요.
         싸움이 붙으면은 대화 두 마디 이상 안 오가고 칼을 씁니다.
         그런데... 분명 나는 그런 깡패인데...
         밖에서는 나를 회장으로 불러요.
         미치지요, 내가...
         난 아직도 수 틀리면은 주먹으로 해결하는데,
         세상은 날 건실한 사업가, 총망받는 기업인으로 만든다 이말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거요.
         여러분들 대가리 속에는,
         니들은 깡패고, 칼 차고, 쇠파이프 들고,
         일 하나 해결하고 언제든지 감옥살이 하고 그래도,
         내 친구 이름은 절대로 팔지 않는 실전깡패!
         그렇게 살면은, 니들 대가리 속에는 분명코 깡패인데,
         밖에선 이 나라 경제를 이끌고,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건강한 청년들로 불러준다!
         이것이 이 나라고, 이것이 세상이다!
         니들은 뭐라고?

일동 : 깡패입니다!

원술 : 니들은 뭐?!

일동 : 깡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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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 모 : 경찰이 험한 일 하면서 박봉이다, 힘들다 하지만은...
             그래도 너는 뒷돈도 솔찮이 받아가면서 꽤 해쳐먹었잖아?

철중 : (당황) 엄만... 내가 뭔 뒷돈을 먹었다고 그래?
         목숨 내놓고 하는 일인데!

철중 모 : 아, 광부, 어부, 택시기사, 비행기 조종사, 다 목숨 걸고 하는 짓이지~
             야, 요 아래 왜 쌀가게 김씨도 배달하러 갔다가 차에 치여 죽었잖냐?

철중 : (답답) 아, 좀...;; 뭐 좀 비슷한거 갖고 얘기하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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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하나만 묻자.
         원하는거 해주는 댓가로 돈을 받는다... 너희 하는 일이 그런 것이지?

문수 : 예.

원술 : 돈 갖고 우릴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 자기들이 하기 힘든 일이니까 우릴 찾겠지?

문수 : 예.

원술 : 그러면...!!
         돈 받고 그 일을 처리하는데, 태반이 순탄치 못한 일들이겠지?

문수 : 어떤 일 때문에 그러시는지...

원술 : 최 사장이 해결해 달라고 했던 것이 태산인지, 백두산인지 몰라도...
         일 가려가면서 하면 이 바닥에서 얼마나 버틸거 같냐?

문수 : 회장님, 무리하면 큰 싸움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원술 : 그래서 그랬냐?
         전쟁날까봐??

문수 : ...

원술 : 회사 지킬라고??

문수 : ...

원술 : 태산이 자리 좀 대라.
         내가 한 번 봐야겠다...

문수 : (만류) 회장님...!!

원술 : (한심한) 내가 칼 맞고 쓰러지면... 복수는 하러들 가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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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 : 경찰도 아니라면서, 아저씬 뭐요?

철중 : 나? 그냥 형이야~ㅎ
         형이 말이다, 전 강동서 강력반 강철중이라고 하는데,
         니들이 학교 졸업하고,
         몇놈은 협박하고, 몇놈한테 사기치고, 마약도 몇 번 하고,
         그러다가 우연히라도 몇놈 황천 보내면...
         그 때 쯤 이 형 이름을 듣게 될거야.
         (인상 좋은 형사를 가리키며) 저 분은 10년 미만짜리만 상대하지만,
         형은 10년 이상, 무기 또는 사형 때릴 놈들만 만나.
         형이 니들 보니까 옛 생각이 나서 그래.
         니들 중에 어떤 놈은 깡패가 되고, 또 어떤 놈은 경찰이 되고 그러거든?
         부디... (태준의 머리를 때리며) 좀 더 쎈놈들이 경찰 되라!

태준 : (기분나쁜) 이런 쒸발~!!

철중 : (나가려다 멈칫) 내가 뒤돌아보면, 넌 죽는다...!! ㅡㅡ^
         (애써 웃으며) 다음에 보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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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밥이 안 나온거요? 다 드시고 치우신거요?

태산 : (막아서는 부하들을 제지하고) 아직 전이요.
         같이 들 생각 있으면 그리 얘기 하시든가...
         아님, 얼른 일 보고 가시오.

원술 : (신문지에 싼 칼을 식탁에 내려놓으며)
         일식집인 줄 알았으면 칼은 안 들고와도 될뻔 했네.

태산 : 요즘 누가 밥 먹는데서 칼질하고 그러나? ㅎㅎ

원술 : (단도직입) 나, 거성의 이 회장이란 사람이요.

태산 : 오다 가다 볼 사람이었구만...

원술 : 최정필 사장 아시죠?

태산 : 골프 몇 번 쳤지.

원술 : 돈도 좀 빌리셨다고?

태산 : ...

원술 : 그 돈 막아놓고 자재 못 돌리게 하면은
         그 덕에 공사 수입이 딴데로 갈테니까 못살게 구는거지요?

태산 : !!!

원술 : 그거 해주고 보통 1, 2억 받았을 것이고, 뒷돈 받아도 합이 3, 4억은 안 넘을거요.
         근데요, 내가 빈정상해 우리 둘이 붙어버리면, 애들 뒤지는거 계산 안 나오죠?
         가게 불타 없어지는 것만 3, 4억은 족히 될 것이고,
         나는 회사 좀 찢어먹어도 태산 잡았다는 소문에 1년이면 거뜬히 재기할 것이고,
         백 회장 운 좋아 사셔도 우린 발목부터 베고 가니까 골프, 등산, 다 하신거고,
         남은 일생 도자기나 구우시다...

태산 : (애써 웃음)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바보짓 하면 보물을 준대? 세상을 준대?

원술 : 나는요, 사업하는 사람이고요,
         최정필 사장은... 그냥 내 고객이요.
         그러니까 목숨 걸고 일해야지요!

태산 : (원술의 대범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원술 : (노려보고)

태산 : ..오늘 밤, 내 최 사장하고 저녁을 먹도록 하지.

원술 : (칼을 거두고 뒤돌아 나가려는)

태산 : 언제 내 일 좀 부탁해도 되겠소?
         요새 아이들 이형처럼 신통한 구석이 없어서 말이오.

원술 : (천천히 돌아서서 한참을 바라보다 90도로 인사)

태산 : (만족스런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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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 : (철중에게 머리를 한대 맞은 후 열받은)
         아저씨.. 요즘 애들은... 한 성질 하거든요? ㅡㅡ^

철중 : (또 때리며) 그 애가 커서 된게 나다, 이 좆만한 새끼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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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경찰이시지유?

철중 : 뭐, 얼추 비슷해.

원술 : 경찰이셨으면 합니다.
         안 그럼 여기에 묻히실테니까...

철중 : 경찰이라고 하자.

원술 : 경찰이 나를 볼 일이 대강 잡아 한 너댓 가지 정도 되는데,
         그 중에 어떤거요?
         빨랑 이야기 끝내고 농사 마져 지읍시다.

철중 : 니 자식 좋은거 가르치면서 잘되라고 하는 맘 너무 잘 알겠다.
         근데, 남의 자식 손에 칼 쥐어주면서 깡패짓 시키는건 너무 치사하지 않냐?

원술 : 용무가 그거요?

철중 : 왜? 니가 말한 네다섯 가지 중에 이건 안 들어가냐??

원술 : 씨발~ 쯧...;; 한 번만 더 반말로 지껄였다간
         여기에 거름되서 뿌려질라니깐 그만 하십시요? ㅡㅡ^

철중 : 아이고, 회장님! 그러니까 무섭잖아요오?

원술 : 나 한 대만 때려줄랍니까?

철중 : 왜? 너두 나 때리게?!

원술 : 그래, 이 씨발 새끼야!

철중 :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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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 칼이란게 주인이 있는데,
         쓰기 전 주인하고 쓴 다음 주인이 바뀌기도 한다.

태준 : ??

문수 : (범행에 사용되었던 칼을 건네며) ..니가 이 칼의 주인이었으면 한다.

태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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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 : 장부에는 17년짜리 매입이 2박스인데...
         이것들이 번식력이 좋은거야? 뭐야? 죄다 17년짜리네~;;
         무자료 술, 탈세가 목적인거 알거든?

매니져 : (착잡한) 영장 까고 얘기합시다, 예?

철중 : 가만히 보니까, 니들은 열 일곱 살 짜리들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애.
         데려다 키우는 애들도 열 일곱... 사다가 뿔려논 것들도 17년...

매니져 : 으이그, 씨발 진짜~!!
            영장도 안 보여주고 계속 이럼...

철중 : (주먹을 날리고)

매니져 : (쓰러지는)

철중 :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이씨... ㅡㅡ^
         누가 요즘 혼자 오면서 새꺄, 영장을 갖고 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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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 강동서에서 나오셨다구요?

철중 : 나온건 집에서 나왔고, 거긴 그냥 직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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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겁나냐?
         니가 죽이지도 않았는데 니가 죽였다고 감옥가는 것이??

태준 : ...

원술 : 니가 날 다시 보는 날에는,
         니가 이 회사를 이끌어 갈 중요한 사람이 되어서 만나는거다.

태준 : ...

원술 : 깡패는 뭐라고?

태준 : ??

원술 : 절대 친구 이름을 팔지 않는다.

태준 : ..예.

원술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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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어릴 때부터 싸움을 좀 했습니다.
         싸움을 하다보니 따르는 놈, 비슷한 놈 몇몇이 생기지요.
         그걸 보고 '조직폭력배'라 그러대요?
         깡패가 된거지요.
         그거 아십니까?
         인류가 시작되고 가장 오래된 학문이 군사학이고,
         싸움하면서 편을 나눈 집단이 가족보다도 먼저 생겼다는거...
         다른 말로 하면은 조직 깡패인데,
         이조시대에도 있었고, 로마시대에도 있었고,
         사람 사는 곳에 없어지지 않고 늘상 있는거...!!

철중 : 공부 많~이 했구나? ㅎ
         그래서 덜 자란 애들 칼질 가르치고, 깡패 학교 만들고 그랬냐?
         난 깡패 잡을 때, 이 놈이 세상 마지막 깡패란 생각으로 잡는다.
         지금 내 머릿 속엔 오로지 너 하나다.
         너만 잡아넣으면 이 세상 깨끗해 질거라고 생각하며 산다.
         봐라, 이러니 내가 널 못 잡아넣겠냐?

원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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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지.
         긴 세월 이렇게 치고 들어온 놈도 없었잖아?

문수 : 죄송합니다...

원술 : 그놈이 내 집안까지 들어오는걸 보니까,
         내 집, 우리 식구, 거성에서 자라는 애기들... 소중한 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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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중 : 조선시대에도... 로마시대에도... 깡패만 있었냐?
         강력계 형사도 있었다...이 개자식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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