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영화감상문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2010)' 명대사
포토캐논
2010. 11.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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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미안해 주연아... 약속을 못 지켰네.
너무 늦구... 약속도 못 지키구...
근데, 주연아... 이것만은 약속할게.
니가 받은 고통...
그 놈한테 천 배 만 배 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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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 : (피투성이가 된채) 야이 개새끼야.. 이 새끼가...?!
너 도대체 뭐야, 이 개새끼야?!
수현 : 왜 이렇게 약한척 해? 이제 시작인데...
기억해둬. 점점 끔찍해 질 거야...
경철 : !!!
수현 : (간호사를 향해) 지금 눈 감아요.
귀도 막고, 고개 돌리고...
간호사 : (시키는대로 하고)
수현 : (조용히 경철의 양말을 벗기고, 발목 인대를 끊어버리는)
경철 : 으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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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 : 해, 이 시발놈아.
나랑 한번 해보자 이거지? 응??
야이 십새끼야, 나랑 한번 해보자 이거지?!
이런 좆같은 새끼...
그래, 이 씨발 새끼야. 누가 좆밥인지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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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부 : 이쯤에서.. 그만두는게 어떨까...?
수현 : 아니, 저기...
주연 부 : 그만큼 했으니까.. 그만뒀으면 좋겠어...
수현 : 저기 아버님... (한숨)
주연 부 : (측은) ..아냐, 그래. 끊자...
세연 : (전화기를 뺏어들고) 형부, 나예요.
수현 : ?!
세연 : 형부...
수현 : 응, 잘 지내고 있어?
세연 : 형부는 잘 지내세요?
수현 : 그냥 뭐.. 일 때문에 좀 바뻐...
세연 : 그래요? 무슨 일로 바빠요??
수현 : 왜 그래? 나 무슨일 하는지 잘 알잖아...
세연 : 알게 하는 일은 잘 알죠.
모르게 하는 일을 묻는 거예요.
아빠한테 수사자료 받으셨죠?
수현 : ...
세연 : 형부, 나 형부 마음 잘 알지만...
그 일은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이런다고 언니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 사람 찾아서 어떤 처벌 가한다고 해도, 변하는거 아무 것도 없어요.
복수 같은건 영화에서나 하는거지, 그 놈은 그냥 미친 놈이잖아요?
수현 : 미안한데, 세연이한테 내가 해줄 말이 없어...
세연 : 형부, 부탁할게요.
의미없어요 이제, 그만둬요.
수현 : 미안하다, 나 지금 전화 끊어야 될거 같애...
(문득) 그리고 이 일... 그렇게 의미없지 않아.
세연 : 형부! 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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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 : 죽은 년들 가족 중 하나겠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떤 생 미친 새끼가...ㅎ
(뜨끔) ..어? 걔 우리랑 같은 과네?! ㅋ
즐기는거지!
사냥할 때 느끼는 그 짜릿한 쾌감 말이야.
잡았다 풀어주고... 잡았다 풀어주고...ㅎㅎ
사냥놀이 하는거네.
너, 아무래도 단단히 물린 것 같다? 흐흐흐흐흐~
그 새끼 계집 잃고 완전히 개또라이 된거네! 응?
흐흐흐흐흐흐~
괴물 출현이네... 재밌다. 응? 흐흐흐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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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주 : 어떻게 생긴 놈인지 궁금했는데... 괴물같지는 않네? ㅎ
수현 : 미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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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손, 발, 머리, 순서 맞지?
태주 : 끄억..끄윽..끅...;;
수현 : 니들이 한대로 똑같이 할거야.
더하진 않을테니까, 걱정하지마...
이 미친 개싸이코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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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 : 국정원 다닌다는 그 김수현이... 맞죠?
내, 이 친구...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보여드릴까요, 형님?
그만두게 해요.
사람이 짐승을 상대하자고 짐승이 되면 되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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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 : 선배님, 이제 저 새끼 그냥 넘기시죠?
수현 : ㅎ 아직 멀었어...
요원 : 어쩌실려구요?
수현 : 너, 그런거 알어?
가슴에 커다란 바윗덩어리 하나 들어앉은 느낌...
그런 기분...
요원 : ...
수현 : 주연이한테 약속한게 있어.
저 놈한테 당했던거.. 똑같이 되돌려 주기로...
요원 : ...
수현 : 아직은 아냐...
멀었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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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 : 어디계십니까? 근처에 안 계시나보네??
어이, 듣고 있어? 물론 듣고 있겠지...ㅎ
이야~ 정말 재밌어, 응?
으헤헤~ 씨발 살다 살다, 별 이런 재미난 일이 다 생기네 나한테!
하하하~
수현 : ...
경철 : 어이, 니가 누군지 내가 맞춰볼까?
장주연이... 연이동 사는 장주연, 맞지?
어때? 내 말이 틀려?!
수현 : !!!
경철 : 근데 말이야, 너 지금 실수한거야.
넌 나란 놈을 너무 쉽게 봤어.
넌 진작에 날 죽이지 않은걸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거야.
오래 걸리지도 않아.
기대해라, 진짜 고통이 뭔지 내가 가르쳐 줄테니까!
수현 : ...
경철 : 아참, 장주연이가 죽기 전에 그러더라?
임신했다고...
수현 : !!!
경철 : 살려달라고...
수현 : (분노)
경철 : 헤헤, 알고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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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과장 : 씨발, 저런 것들 이렇게까지 해서 꼭 살려야 되나?
(한숨) 가끔씩 저런 것들 보고 있으면, 내가 더 이상 사람이고 싶질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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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내 친구.. 어디로 갔을까...??
태주 : 너.. 진짜 그 새끼 잘못 건든거야...ㅎ
그 새끼, 받은 만큼 꼭 되갚는 새끼야.
무슨 뜻인줄 알아? 응??
흐흐흐흐흐~
니 여자... 니 여자의 가족들... 응?
흐흐흐흐흐흐~
그리고 자수해버리면...?!
넌 돌아버리는 거지...ㅋㅋㅋ
수현 : ...
태주 : 근데, 니 여자 그렇게 나쁘진 않았을거야.
그 새끼는 나랑 달리...
보통, 죽이기 전에 즐거움을 먼저 주는 새끼니까...ㅋㅋㅋ
즐거움을 먼저 주는 새끼니까... 하하하하하하~
수현 : ..웃겨?
그게 웃겨??
태주 : 으하하하하하하~
수현 : 그게 웃긴가보지?
그럼 내가.. 평생 웃는 얼굴로 만들어 줄게...
(맨손으로 입을 벌려 찢어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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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 : 어떠냐? 이제 느낌이 와??
그러길래 왜 그렇게 지랄 떨면서 뎀비냐 뎀비기를!
이 겁대가리 맛간 새끼야...
니가 볼 땐 누가 이긴거 같애?
니가 이긴거 같애? 내가 이긴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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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 : 그래, 니 말이 맞어...
내가 잘못 생각했어...
내가 널 너무 우습게 본거 같애...
이제부터 걸맞게 대접해줄게.
(담배불로 지지는)
경철 : 으아아아악!!
개새끼야, 너 뭐하는거야?!
아아아악!!!
수현 : ..이제 시작이야.
왜 벌써부터 이래?
경철 : 으악... 이 개새끼.....
개새끼야, 얼른 죽여!
개새끼야... 개새끼야...
야이 개새끼야... 얼른 죽여!!
수현 : (드라이버로 입을 찌르고) 아냐, 아직은 아냐...
경철 : 크헉...;;
수현 : 조금만 기다려...
경철 : 으으윽...
수현 : 생각해봐, 죽일거였으면 벌써 죽였지...
난 니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 죽일거야...
가장 고통스럽고... 무서움에 벌벌 떨때...!!
그 때 죽일거야...
그래야... 그게 진짜 복수지.....
진짜 완전한 복수...!!
(드라이버를 빼내는)
경철 : ..사,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수현 : (어이없는 웃음) 그런 말 너도 많이 들었지? ㅎ
살려달라는 말...
(눈물) 그런 말 들으면 즐거웠지?
경철 : ..살려주세요...
살려줘...
내가.. 내가 죄값 받을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 정도 했으면...
살려주라...
(흐느끼며) 그러니까.. 이만큼 했으면... 그만해라...
으흐흑... 제발....
제발.. 살려줘...
정말.. 미안하다... 흑흑흑.... 제발...
제발 살려줘.....
수현 : ..두렵니? 말해봐... 무서워?
이제 니가 한 짓이... 어떤건지 알겠니?
경철 : (한참의 정적 후, 눈빛이 바뀌며 정색하고) 이제 그만큼 데리고 놀았으면...
그만해라, 이 씨발 새끼야.
수현 : (눈물)
경철 : (웃음) 어이, 좆까는 소리 좀 그만하세요.
넌 이미 졌어.
니가 여태까지 날 데리고 논거 같지? ㅎ
좆까고 있네...
난.. 고통같은거 몰라...
두려움? 그딴 것도 몰라.
니가 나한테 얻을 수 있는거... 아~무 것도 없어.
수현 : ...
경철 : (웃음) 그러니까... 넌 이미 졌어... 알아? ㅎㅎㅎ
수현 : (지긋이 바라보다) 난 니가.. 죽은 후에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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