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영화감상문

'부당거래 (2010)' 명대사

포토캐논 2011. 1. 1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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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상대방 기분 맞춰주다보면 우리가 일을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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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국장 :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무조건 범인이 있어야 돼!
             살아 팔딱거리는 놈이 우리 손에 탁 잡혀서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실려야 된다고.
             과정은 필요없고, 결과!
             잡고, 걸고, 재판 때리고, 집어 넣고,
             니가 포인트만 정확하게 잡아준다면...

철기 : 만에 하나 잘못되었을 경우엔... 줄도 빽도 없는 놈 가지치기 쉬우니까? ㅎ

강 국장 : 야, 너만큼 일처리 깔끔하게 하는 놈이 없으니까 하는 소리 아니냐.
             이번 일만 잘 처리되면, 그 동안 없던 줄이고 빽이고 한 번에 생기는 거야.
             임마, 경찰대학 나와서 백날 줄 잡아봐라... 경찰대학 그거 결국은 줄기거든.
             근데, 이건 뿌리랑 뿌락치 되는 거야. 다이렉트로!

철기 : ...

강 국장 : 명심해라, 청와대까지 걸린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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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 : 나이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근데, 마른 지갑에서 뭘 더 해드리기가 힘들어.
             주 검사님께서 조금만 더 부지런하셨으면 얼마나 좋아?
             내가 그 빌딩만 편하게 입찰했어도...
             이거 결국, 장석구네 해동빌딩이 되게 생겼어요.

주양 : 아니, 우리 뭐 김 회장님이야 아직 현역에 계시고, 아주 쩡쩡하신데 뭘~ 응?
         그리고 저력 있으시잖아? 앞으로 뭐 더 좋은 빌딩 세우고 그럼 되지~ㅎ

김 회장 : (젓가락을 옆에 던지며) 거, 영감 섭섭한 말씀 좀 하지 마시오!
             내가 그 빌딩 세우는데 몇 년 걸린 줄 아쇼?!
             내가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오죽하면 내가 최철기 밀어줄까 생각하고...

주양 : (식탁을 탁 치며 말을 끊고) 아니... 겸상을 오래하니까, 대한민국 검사가 아주 좆같아 보이시죠? ㅎ

김 회장 : ?!

주양 : 이 참에 우리 같이 들어가서 대사나 한 번 맞춰볼까?

김 회장 : ...

주양 : 태경 센타를 까드려야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시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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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 : 니네같이 법 안지키는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 살어... 그치?

석구 : ㅎ 그건 뭐 당연한거 아닙니까? 우린 목숨 걸고 하잖아~
         무조건 잘해야지, 죽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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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 : (울먹이며) 도대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석구 : 너 지금부터... 범인해라.

동석 : ?!

석구 : (통장을 보여주며) 이 안에 1억이 들어 있어.
         이것만이 아니야. 너 다른 빚도 많잖아?
         그거 다 갚아줄게.

동석 : ...

석구 : 왜 또? 너... 너 사형 당할까봐 그래??

동석 : ...

석구 : 야, 이런게 있어. 들어봐봐.
         심신 장애로 인해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구분을 잘 못하거나,
         아니면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에 한해서,
         뭐... 그 사람이 한 거에 대해서는 벌하지 아니한다!
         이런게 법에 있어.
         형법 제10조 1항에 딱 그렇게 써 있어.

동석 : (두려움에 떠는)

석구 : 괜찮아~ 응?
         울 이유가 전혀 없는데 우네, 이 바보같이.
         야, 우리나라는 말이야...
         아무리 쳐죽일 짓거리를 하더래도...
         미친 놈은 절~대 사형을 시키지 않아!
         병원가서 치료를 받게 한단 말이야.
         내가 너를 반드시 그렇게 만들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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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참나~ 되는 놈은 자빠져도 처녀 치맛폭 속으로 자빠지는구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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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 제가 많이 좀 바빠가지고... 경찰 조사 때는 참석 못했습니다.
            이해하시고요...
            제가 어쨌든 이동석 씨 국선 변호인이고요...
            뭐, 법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제가 뭐... 크게 도움이 되겠어요?
            뭐, 어쩔 수 없이 지은 죄질이 죄질이라...

동석 : 저, 저, 저기.. 저기요...

변호사 : 그리고 뭐 법적으로 도움이 더 필요하면 얘기하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건 별로 없겠지만...

동석 : 그게 아니라...

변호사 : 뭐, 할 말 있어요?

동석 : 국선이라니요?

변호사 : 그러면? 국선 아니면?
            내가 정신 나갔습니까? 당신 같은 사람 변호하게?!

동석 : 그, 그럴리 없거든요...

변호사 : (귀찮은) 아이고, 뭐가 그럴리 없어요?
            제가 국선 변호하면 얼마 받는 줄 아세요?
            30만원 받아요, 30만원!
            그럴리 없으면은 돈 많이 주고 좋은 변호사 선임하세요. 예?

동석 : 저, 저, 정신 감정 안 받나요?

변호사 : (귀찮은) 정신 감정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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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참 희한하죠?
         아니, 억울해서 여기 들어온거야? 들어와보니 억울한거야?
         여기 있으면 일단 뭐, 대사가 억울하다는 소리부터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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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너 범인 아니잖아?
         너 범인 아닌데 왜 이러구 있냐??

동석 : (눈물)

주양 : 야, 야, 됐어, 됐어. 울지마.
         우리가 뭐하는 사람들이냐?
         너처럼 억울한 일 당한 사람들 풀어주는 사람들이야.

동석 : (흐느끼는)

주양 : (확신) 캬아~ 이 새끼들... 멋있다, 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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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어이, 최철기. 야이 개새끼야~!!
         넌 아주 대한민국 검사가 아주 좆같애 보이지?
         이 새끼가 어디서 뺑끼를 치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너, 너는 무슨 뭐 경찰 뱃지 한 10개씩 차고 다니나부다?
         너 사람 잘못 봤어, 이 새끼야!
         이 새끼가 어디서 범인을 설렁설렁 잡어? 새끼가.
         끊어!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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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이 사람아, 나랑 자꾸 라이벌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마.
         내가... 겁이 많아서 검사가 된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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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나랑 자꾸 라이벌 관계를 갖지 말라 그랬지?
         우리 최 반장님 털다보니까 먼지 많이 나오시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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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 : 죄송합니다, 검사님...
         제 딴엔 검사님 기분 좀 풀어드린다고...

주양 : 허이구, 검사님... 오늘은 검사님이라고 부르시네?
         그냥 편하게, 주양이라고 불러 그냥.
         주양이라고 불러, 이 씨발놈아!!

철기 :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ㅎ

주양 : 오해? ㅎ 뭔 오해??
         내가 검찰 호구 되가지고 옷 벗을 일만 남았는데, 뭔 오해?!

철기 : (옷을 다 벗어버린 뒤, 무릎 꿇고) 검사님... 검사님, 제가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
         그 동안 무례를 범했다면... 저, 전부다 잊어 주십시요, 검사님!

주양 : 아니, 머리 좋아서 검사된 사람이... 한 번 있었던 일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나?

철기 : (외장하드를 건네며) 검사님 골프장 몰카 원본입니다.
         나머지 서류는 다 털어냈구요... 복사본도 없습니다.
         그리구 장석구 정리는...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주양 : (헛웃음) 아니... 일을 좀 쉽게 하지, 응?

철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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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 : 뭐, 안면 바꾸지 않을 분이란거 잘 알지만...
         혹시나 해서 저도 보험 하나 들어놨습니다.
         이동석이 교육 장면에다, 부록으로 반장님하고 통화한 것까지...
         이야~ 이거 잘하면은 경찰청장 모가지까지 날아갈 것 같은데...
         어떻게 한 번... 까발려 볼까? 응??

철기 : 수습하고 있으니까, 잠잠해질 때까지 조금만 참자.

석구 : 잘 좀 처리해요. 예?
         이거 잘못되면 우리 다 죽는 거니까...
         절대 나 혼자 못 죽는거 알죠?
         잘 풀리면 우리 건물에 자판기 하나 놔줄게, 시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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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 : 장석구랑... 가족처럼 지낸 사이 아니었어?

수일 : 가족처럼이지... 가족은 아니지 않습니까?
         여기... (USB를 건네며) 석구 형님이 가지고 있던 자료입니다.
         이동석이 교육 장면하고, 반장님하고 통화한 내역하고... 여기 다 있습니다.

철기 : (받아들고)

수일 :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철기 : 원본은?

수일 : 보험이죠.
         뭐,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ㅎ

철기 : 석구한테 좋은거 많이 배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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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 : (울먹이며) 대호야, 미안하다...
         미안, 미안하다 대호야...
         내가 애초에.. 내가 개새끼야...
         니가 애초에 하지 말라고 그랬었잖아...
         애초에 하지 말라고 그랬었잖아...
         미안하다... (눈물)
         미안하다 미안해...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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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 : 죄송합니다. 장인어른이 이렇게 신경쓰실 일이 아닌데...

장인 : 그러게 이 사람아, 사람을 좀 봐가면서 사겼어야지.
         사람이 잘되었을 때 틀어지지, 안되었을 때 틀어지진 않아.

주양 : 얼마나 걸릴까요?

장인 : 좀 기다려 봐.
         조만간에 연예계 쪽에 마약 사건 하나 터뜨릴게 있다는 얘기가 도니까,
         그 일하고 섞이면은 아주 쉽게 풀릴 수가 있어.

주양 : 앞으론 이런 일 없게 하겠습니다.
         아내가 홀몸도 아니고, 저... 장인어른이 신경 좀 써주십시요.

장인 : 남자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지, 왜 이래? 곧 아빠가 될 사람이...
         어깨 쭉 펴, 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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