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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

'나우 이즈 굿 (Now is good, 2012)' 명대사

by 포토캐논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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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이즈 굿 (2012)

Now Is Good 
8.1
감독
올 파커
출연
다코타 패닝, 제레미 어바인, 카야 스코델라리오, 올리비아 윌리엄스, 패디 콘시다인
정보
드라마 | 영국 | 103 분 |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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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 나랑 데이트 할래?


테사 : ?!


아담 : 방금 생각났는데, 데이트한 적이 없더라고.

          정식 데이트 말이야.

          지금 당장일 필요는 없어.

          난 아무 때나 좋으니까.

          너 괜찮을 알려줘.


테사 : 지금이 좋아. (Now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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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 해보고 싶은거 없어


아담 : 괜찮아.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있는데...

          모르겠어. 하지만...

          난 없어.

          너랑 처지가 다르잖아.


테사 : 아담.


아담 : ?


테사 : 삶은 계속되는 거야.

          그러니까 생각해봐.

          하고 싶은게 뭐야?

          꿈은?


아담 : 지금 당장?


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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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 시간이 많지 않아, 우린.


아담 : 무슨 뜻이야?


테사 : 나랑 있어줘. 밤에도...


아담 : 내가 뭘 해주면 되니?


테사 :  밤에 같이 잠들고, 같이 일어나서, 아침식사 하고...


아담 :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테사 : 어둠 속에서도 너랑 있는거...

          날 안아주고,

          날 사랑해주고,

          내가 무서울 때 달래주고,

          끝이 왔을 때 내 곁에 있어줘...


아담 : 내가 잘 못하면 어쩌지?


테사 : 잘 못하는건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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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 하고 싶은 일 리스트?

          뭐가 있는데??


테사 : 너무 많아.

          봄, 수선화랑 튤립,  긴 기차여행, 공작새, 

          침대에서 아침 먹기,  공동계좌 만들기,

          너 코고는 소리 평생 듣기.


아담 : 나 코 골아?


테사 : 나이 먹으면 골걸?


아담 : (피식~)


테사 : 부모 수업참관에 갔는데 우리 애가 천재인 거.

         사실 세 명 다 천재였던거야.


아담 : 우리 애가 셋이야?


테사 : 체스터, 멀린, 데이지.


아담 : 가엾어라.


테사 : 너랑 있기,

         너랑 있기,

         너랑 있기,

         그냥 너랑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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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혈구 수치가 너무 낮게 나왔어.

          네 면역 체계가 무너지고 있단다.

          암이 몸에 퍼졌어.


테사 : 얼마나 남았어요?


의사 : 구체적인 기간은 중요한게 아니야.


테사 : 틀려도 고소하지 않을게요.


의사 : (씁쓸한 웃음)


테사 : 제일 친한 친구가 4월에 출산해요.

          제가 친구 아기를 만나볼 수 있나요?


의사 : ...아니.


테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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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 : 이제 어떻게 되죠?


간호사 : 이제부터 많이 먹지 못할 거야.

             갈증이 있을거고, 가끔 열이 나기도 하고,

             잠을 많이 자게 되고, 기력이 없을 거야.


테사 : 아픈가요?


간호사 : 아니, 모르핀 주사가 고통을 잊게 해줄거야.

             또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해주고.


테사 : 많이 무서울까요?


간호사 : 넌 불행히도 슬픈 운을 가졌어.

            내가 만약 너라면, 많이 무서울 거야.

            하지만 네가 이 마지막 며칠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단다.


테사 : '며칠'이라고 하는거 싫어요.


간호사 : 이제 곧 의식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할거야.

             종종 누가 불러도 대답하지 못하고.

             하지만 거기 있다는건 알아.

             말하는 것도 들리고.

             그리고 결국엔 의식이 사라지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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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보여주려고 하는거니?


테사 : 아빠한테 필요한 웹사이트.


아빠 : 일자리?


테사 : , 이제 슬슬 알아봐야지.


아빠 : 아직은 필요없어.


테사 : 아빠는 곧,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야.


아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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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삶은 이런 순간의 연속이다.

모든 순간이 끝을 향한 여정이다.

내버려두면 된다.

그냥 놔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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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작별인사 해야지, .


: 싫어.


엄마 : 어서 , 중요한 거야.


: 하면 누나가 죽을 같아.


아빠 : 작별인사 한다고 누나가 죽진 않아.


: ...


아빠 : (의식없이 누워있는 테사를 향해) 모두 여기 있단다, 테사.

         우린 많이 사랑해.

         (울먹이며) 정말 좋은 딸이었어.

         이제 가도 ...

         가도 ...


: , 누나.

      귀신돼서 쫓아다녀도 .

      나 무서워.


엄마 :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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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순간의 연속이다.

놔두면 된다.


순간들이 모두 모여 생명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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