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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58

'황해 (Hwanghae, 2010)' 명대사 ====================================================================================================== 구남 : 내 나이 11살 때, 동네에 개병이 돌았다. 우리집 개도 개병이 걸렸는데, 첨에는 지 애미를 물어 죽이드만... 후에는 지 아가리로 물어 죽일 수 있는 것들은 몽땅 물어죽였다. 결국에 동네 사람들이 몽디로 때려 죽일려고 하자, 그 놈은 달아나버렸다. 몇 날이 지나서 그 개는 비쩍마른 꼬라지로 다시 나타났다. 새까만 눈까리에 맥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나를 한참 쳐다보다가... 개는 천천히 드러누워 죽었다. 나는 그 개를 동네 뒤에다가 묻어줬고, 그렇게 땅에 묻혔던 개는 그날 밤에 다시 꺼내져 어른들한테 잡아먹혔.. 2011. 6. 14.
'아이들... (2011)' 명대사 ====================================================================================================== 허 경장 : 무슨 아~들이 한두 명도 아이고, 다섯 명이 실종이야 실종은... ㅡㅡ;; 용덕 부 : (막아서고) 너무하네. 허 경장 : (짜증) 지금요... 아~들이요... 노루 맨치로 산을 휘저으며 뛰댕기고 있어요! 우리도 지금 바쁩니다, 예? 눈에 안비는교?! 선거철이라 우리 지금 투표함도 경호하러 가야되고요... 원길 부 : 카믄... 여기 서장 나오라 캐라. 허 경장 : (할 말을 잃은) 용덕 부 : 봐라, 우리도 꼬박꼬박 세금내는 국민들이야. 원길 모 : 아~들이 없어졌다카믄,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거 아이가? .. 2011. 4. 23.
'두 여자 (2010)' 명대사 ====================================================================================================== 열정을 사랑인 줄 알았던 적이 있다. 사랑의 잔인함에 대해선 아무 것도 보고싶지 않았다. ====================================================================================================== 지석 : 어느 기자가 물었어. "프로이드 선생님, 도대체 사람이 인생을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겁니까?" 프로이드 선생의 대답은 간단했어. "Lieben und Arbeiten." 사랑과 일! 이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삶은 살만한거다, 이 친.. 2011. 2. 13.
'무적자 (A Better Tomorrow, 2010)' 명대사 ====================================================================================================== 김철 : 너 사람 죽여본 적 있어? 무기판매원 : 아, 왜 이러세요, 정말? 김철 : 사람 고기 먹어본 적은? 무기판매원 : 참나...ㅎ 김철 : 내가 북조선에 있을 때, 제일 친한 친구 하나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거든? 그 놈 소원이 고기 한 번 배불리 먹고 죽는게 소원이었지. 그래서 어떡해? 내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를 팔아서 장마당에 나가 고기를 잔뜩 사서, 둘이서 배터지게 나눠 먹었지. 근데, 그 놈이 소원풀이를 했는지, 이틀 있다가 죽어버리더라고...ㅎ 무기판매원 : ... 김철 : 울면서 장례를 치르는데... .. 201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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