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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 난 고아가 아니예요.
엄마 아빠 없는 애들만 있는데잖아요?
원장 : 왜 그렇게 생각해?
여기 있는 애들이 다 고아는 아니야.
진희 : 아빠가 여행 보내준다고 했단 말이예요.
그래서 옷도 샀구요.
또 신발도 사구요.
제 옷하고 신발 주세요.
나 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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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 주먹을 꽉 쥐어. 아주 꽉.
진희 : 진짜... 진짜로 찌를 때 말해줘야 해요.
간호사 : 알았어, 말해줄게.
(그냥 주사기를 찌르는)
진희 : 아야...
말해준다고 했잖아요?
간호사 : 봐, 아무렇지도 않잖아?
진희 : 약속했잖아요?
왜 약속 안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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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 너 여기 보육원에 왜 왔는지 알아?
진희 : ...
의사 : 아, 얘기하기 싫으면 안해두 돼.
진희 : 아빠가 새엄마랑 아기랑 할머니 데리고 온 적이 있었는데...
할머니랑 아빠랑 엄마랑 밥 먹고 있었고, 나는 방에서 아기를 보고 있었어요.
근데 아기를 안아보고 싶어서 내가 아기를 안았는데,
아기는 내가 무서운 사람인 줄 알았나봐요.
(울먹이며) 자꾸 우는 거예요.
그래서 할머니랑 새엄마랑 아빠랑 달려왔어요.
그런데 아기 다리 위에서 피가 나고 있었거든요.
옷핀에 찔렸었어요.
그런데 엄마랑 할머니랑 아빠는 내가 아기를 찔렀대요.
나 때문에 아기가 죽을 뻔 했었대요.
의사 : 그 일 때문에 여기 왔다고 생각하는 거야?
진희 : (눈물)
의사 : 아니야. 아빠는 니가 좀 더 좋은 집에서 살길 바라는 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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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 왜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돼?
숙희 : 뭐?
진희 : 피 나는거...
아프면 빨리 병원가야지.
숙희 : (웃음) 너 바보구나?
아픈거 아니야. 그거 맨스야.
진희 : 맨스?
숙희 : 여자들은 다 하는 거야.
어른이 되면 아기 낳으려면 맨스 해야돼.
진희 : 언니, 그럼 아기 낳는 거야?
숙희 : 으이그, 바보야.
너도 나중에 할 거야.
그게 정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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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희 : (케이크를 먹으며) 미국가면 이런거 매일 먹어.
맛있지?
진희 : 그래두... 난 안 가.
숙희 : 맛있잖아.
진희 : 난 안 가...
숙희 : 땡큐~ 하우 아 유~
우린 영어도 배워야 돼.
난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
엄마도 나한테 아무 말 안해주고 이모 집에 맡겨버렸어.
이모도 엄마가 어디 갔는지 말 안해줬어.
이모랑 점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 난 아주 잘 살거래.
아주 먼데서!
바다 건너가서 살 팔자래.
진희 : 팔자?
숙희 : 운명.
진희 : 난 아무데도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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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 주소 알면 집에 갈 수 있잖아요?
원장 : 주소가 어딘데?
진희 : 전주시... 다가동... 33에 5...
원장 : 주소 확실한거야?
진희 : 확실해요... 찾아가 주세요.
나 아빠 꼭 만나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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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 집 앞에 쌀가게 아줌마도 만났어.
니네 식구들 거기서 살았던거 다 얘기해줬어.
지금은 그 집에 딴 사람들이 살고 있어.
어디로 이사했는지는 모른대.
진희 : ...
원장 : 이제 너도 다 잊어버려야 해.
아빠 다시 안 오셔. 절대 안 오실거야.
넌 여기서 새 부모, 새 가족을 만날거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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