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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 같아서, 종종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
- 크리스 헷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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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리지 : 알아두셔야 되요.
'내가 이라크에 있다면 난 이미 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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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 자네가 해체한 건가, 제임스 하사?
제임스 : 안녕하십니까, 대령님.
네, 접니다.
리드 : 와우, 그저... 죽이는구만! ㅎ
자넨 대단한 놈이야.
제임스 : ...
리드 : 정말 대단한 놈이야, 안 그래?
악수나 한번 하세.
제임스 : (얼떨결에) 감사합니다.
리드 : 지금까지 몇 개인가?
해체한 폭탄 말야...
제임스 : 어.. 정확히는 잘...;;
리드 : 하사.
제임스 : 예, 대령님.
리드 : 대답해보게.
제임스 : (망설이다) 873개입니다, 대령님.
리드 : 8백! 8백에다가 37개!!
죽여주는군, 873개라니!
제임스 : 오늘 것까지 합쳐서 그렇습니다.
리드 : 이게 진짜 기록이지!
제임스 : 감사합니다.
리드 : 어떻게 해야 폭발물을 그렇게 해체할 수 있는 건가?
제임스 : ..안 죽으면 됩니다, 대령님.
리드 : ㅎㅎ 대단한 놈일세...
진짜 남자답게 말하는구만,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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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 이거 한번 보라구.
UN 건물 앞 기억나?
차에 불났을때 말야, 그때 가져온 거야.
기폭 스위치지.
솜씨가 대단한 녀석이야.
그리고 이것도 한번 보라구.
이건 말이지, 여러분.
우리 첫 임무 때 가져온 거야.
그날 거의 죽을 뻔 했지.
샌본 : 이건 뭐에 쓰는 거에요?
제임스 : 결혼반지야.
그것도 날 거의 죽일 뻔 했지.
샌본 : ㅋㅋㅋ
제임스 : 그거 알아?
누군가를 죽일 뻔했던 이런 물건들을 모은다는게 말야...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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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본 : 이젠 여기가 지긋지긋해요...
난 아직 죽을 준비가 안됐어요...
제임스 : 걱정마, 여기선 안 죽을거야.
샌본 : 파편이 2인치만 빗나갔어도 내 목을 딸 뻔했다구요.
이 망할 곳에서 피 쏟으면서 죽을 뻔 했어요.
아무도 신경 안 쓰겠죠...
제임스 : ...
샌본 : 부모님 말고 누가 날 신경 쓰겠어요?
난 아직 아들도 없는데...
제임스 : 아직 창창한데 뭐가 문제야.
샌본 : 그렇지 않아요.
제임스 : 왜?
샌본 : 이제 그만 할래요...
아들을 갖고 싶어요...
제임스 : ...
샌본 : 아들이 있었음 좋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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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본 : 어떻게 하면 되요?
위험을 무릅쓰면 되요??
제임스 : (곰곰히) 글쎄, 나도 잘... 그냥...
그건 아닌 것 같다.
샌본 : 매번 방호복을 입을 때나... 우리가 출동할 때...
하사님은 항상 결단을 내리고,
목숨을 내던져가며 헤치우잖아요.
죽던 살던간에요, 안 그래요?
제임스 : 그래, 뭐...
샌본 : ...
제임스 : 그래, 그랬지...
근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그래...
모르겠다 샌본, 넌 아냐?
난 정말 모르겠거든...
샌본 : 나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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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 (아이와 놀아주며) 이런걸 좋아하는구나.
동물이랑, 엄마랑, 아빠랑, 잠옷도 좋아하는구나.
이것들이 네 전부지? 안 그래??
..그거 알아?
너도 나이가 들면 지금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더 이상 특별하지가 않아.
놀이상자도 그렇고...
아마도 그저 스프링이랑 인형 뿐이라는걸 깨닫게 되겠지.
니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식으로 다가온다구...
그리고 내 나이쯤 되면 너한테 의미가 있는건
한두가지로 줄어들거야.
내 경우엔... 하나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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