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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 어진씨, 눈 감아봐... 뭐가 보여?
어진 : (눈 감고) 아무 것도 안보여요.
김 여사 : 마치, 자기 인생 같지 않아?
어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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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 여기 사람들... 왜 그렇게 웃고 떠드는지 알어?
당당하니까...
왜 당당한 줄 알어?
당당하지 못하니까 당당한거야.
이 바닥이 원래, 그런 척이라도 하지 않으면 힘드니까...
내일부터 나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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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 이혼이라는거, 참 빠르더라구요.
법정에 가서 그냥 쾅쾅쾅...
11년 동안 살았던 사람이 남이 되요. 좀 웃기죠?
하늘 : 그래도 힘들었겠네요.
어진 : 이렇게 말하면 날 나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하고 남편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거였어요.
왜 있잖아요?
별로 맛있지도 않은데 의무적으로 과자 몇 봉지, 사탕 몇 봉지...
그리구...
하늘 : 영양갱도 있죠...ㅎㅎ
암튼, 축하합니다.
어진 : 축하받을 일이예요?
하늘 : 사실, 이혼이라는게 쉬운게 아닌데, 해냈잖아요?
나도 한 번 해볼까?? ㅎ
이혼하면 좋은거 하나만 말해볼래요?
어진 : 음.. 빚쟁이들, 은행, 카드 회사...
다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이젠 마음이 편해요.
하늘 : 이야~ 나도 진 빚 많은데...ㅎㅎ
난 이혼 못하겠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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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그 사람 얘기 좀 해봐요. 어떤 사람인지...
어진 : 그런거 있잖아요, 음... 아무말 못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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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 그 남자하고는 잘되어 가요?
어진 : 아니요.
하늘 : 좋은 감정 아니었어요?
어진 : 그냥...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그런 거예요.
하늘 : ㅎㅎ 싸웠구나?
어진 : 만나기 싫어졌어요.
이젠 만날 수도 없고...
그래도 잠시 좋았던 것 같아요.
다신 연애 같은거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참 낯설었던 연애였어요.
마지막 연애같기도 했구... 가슴이 설레어 보기두 했구...
이젠 다시 그런 감정 못 느낄 것 같아요.
하늘 : 난 말이예요...
살아만 있으면 마지막 연애라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늘 그 때가 마지막 같지만,
조금은 늦게 찾아오더라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또 오게 되어 있어요.
연애는 상상만으로도 좋은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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