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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

'발렌타인 데이 (Valentine's Day, 2010)' 명대사

by 포토캐논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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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 켈빈, 넌 스페어 스포츠 기자야.
         스포츠가 쉬는 날, 내가 원하는 취재를 해야해.
         좀 더 오락적인 면이 필요해.

켈빈 : 제 일은 스타의 일상이나 심층취재가 아니었나요?

수잔 : 오늘은 한 가지 주제밖에 없어.
         그게 자네 일이야.
         복잡할 것 없어. 그냥 거리의 아무나 만나 "발렌타인 데이는 어떤 의미죠?" 라고 물어봐.

켈빈 : 신물나요. 제게는 그런 의미죠.
         돈 낭비예요. 공휴일도 아니고, 직장 노는 날도 아니예요.

수잔 : ㅡㅡ;;

켈빈 : 전 선수예요. 놀아야 해요.
         새해부터 성 패디 날까지요.
         그래서 그 때가 싫어요.

수잔 : 난 행복하고, 로맨틱하면서, 사랑스러운걸 원해.
         난 네게 그런 기사거리를 원해!

켈빈 : (못마땅한듯) 그럼, 그냥 예수님이나 믿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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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 할아버지도 사랑해본 적 있어요?

할아버지 : 그럼.

에디슨 : 그 때가 언제였어요?

할아버지 : 건축회사 막 입사한 때였지.
               그 회사에 예쁜 여자가 있었는데, 배우지망생이었어.

에디슨 : 할아버지 가슴도 지금 저처럼 심하게 뛰었나요?

할아버지 : 그랬지! 두근 두근... 정말 그랬지.
               하루는 용기를 내서 날 밝히기로 했지.
               그 여자 앞으로 가서 말을 하려는데, 말이 안 나오더군.

에디슨 : 아무 말도 못했어요?!

할아버지 : 아무 말도, 쳐다보지도 못했지.
               그녀는 기다렸고, 난 그대로 석상이 되어버렸어...ㅎㅎ
               결국, 그녀가 먼저 말했지.
               "6시 30분에 여기서 만나요." 라고.

에디슨 : 그 사람 할아버지 마음을 알아버렸군요?

할아버지 : 그래, 그랬지... 지난 51년동안 쭈욱~ㅎ

에디슨 : 그 예쁜 여자가 혹시 할머니인가요? ㅡㅡ;;

할아버지 : ..할머니 예쁜 거 맞지?

에디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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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 그 사람 결혼했어.

줄리아 : 뭐야?

리드 : 해리슨 그 사람 결혼했다구!

줄리아 : 그 사람 결혼했다가 다시 이혼했어.

리드 : 아니, 아내가 있어!
         이름은 파멜라이고 브렌타우드에 살아.
         내가 그녀에게 꽃을 배달했거든...
         아까, 그 말 해주고 싶었어.

줄리아 : (놀라운) 현재 부인이라고 했어?
            현재 부인에게라고??

리드 : 그런 말 안했어. 하지만...

줄리아 : 전엔 내 옛 남자친구 에디가 게이라면서?

리드 : 에디는 게이었어.

줄리아 : 에디는 결혼해서 두 아이가 있어!

리드 : 에디 고양이 이름이 밥이야!

줄리아 : 내게 했던 말... 모두 자격 없다였어.

리드 : 사실이야, 약속해.

줄리아 : 난 그 사람한테 갈거야.

리드 : 잠깐만, 이리와봐...
         (진지하게) 몰리와 내가 잘 어울려?

줄리아 : (곤란한)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니?

리드 : 묻는 말에 대답해봐.

줄리아 : 몰라, 네가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가 널 사랑한다면...

리드 : 묻는 말에 대답해봐.

줄리아 : (체념) 좋아... 아냐.

리드 : !!!

줄리아 : 개인적으론 안 어울려.

리드 : 그래서 내가 온 거야.
         모두가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무도 말 안해줬어.
         그 결과 지금 내겐 반지 하나, 빈 장롱만 남은 거야.
         아무도 그걸 미리 말해주지 않아서, 그 아픔은 텍사스주만큼 커!

줄리아 : ..너 헤어졌구나?!

리드 : 그래, 오늘.

줄리아 : 미안해... (위로의 포옹)

리드 : 네게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해!

줄리아 : 몰리 일은 안됐어...
            하지만, 난 남자친구 만나러 갈거야.

리드 : (안쓰러운) 너도 사실인거 알잖아...

줄리아 : (믿기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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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 줄리아는 그 남자 사랑 안했어.

리드 :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알폰소 : 모든 면에서 너무 조용해. 절재가 잘됐어.
            들어봐...
            "사랑하는 법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그 문은 파괴적이다."

리드 : (웃음) 그 책에 따르면 사랑은 파괴적이어야 해요?

알폰소 : 사랑은 살짝 발만 걸칠 수 없어. 몽땅 다 바쳐야 해.
            진정으로 온몸을 다 바쳐 사랑한 사람 본적 있어, 리드?
            사랑은 바보 같고, 독이 있고, 아픈 거야.

리드 : 아저씨네 부부는 어떻게 늘 그렇게 다정하죠?

알폰소 : 쉬워, 제일 친한 친구랑 결혼했거든!

리드 : 제가 제일 친한 줄 알았는데요? ㅡㅡ;;

알폰소 : 그럼, 제일 친한 남자친구.
            저건 내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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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 오늘 낮 커밍아웃에 대해 한마디 하고 싶어요.
         쿼터백 숀잭슨의 쇼크는 결국 터질 일이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불난 집에 부채질 하냐고요??
         잭슨의 명성은 재키 로빈슨, 무하마드 알리, 빌리 진 킹과 함께 기억될 겁니다.
         물론, 악평도 함께요.
         숀 잭슨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손들에게 맡깁시다.
         하지만, 이건 분명합니다.
         이건 사회에 대한 반항이 아닙니다.
         이건 한 남자의 사랑에 관한 문제입니다.
         숀, 난 당신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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