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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2008)' 명대사

by 포토캐논 200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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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 사람이 성공하는 7가지 조건.
            꿈, 깡, 끼, 꾀, 끈, 꼴, 끝...
            타고난 깡이나 끼도 있는데다가 꾀는 둘째가라면 서럽고,
            생긴 꼴도 그리 나쁘진 않아.
            근데, 불행하게도 인생을 잡아 줄 좋은 끈이 없고,
            세상을 멋지게 살아갈 꿈이 없는거지...
            (돈다발을 보여주며) 하지만 지금부턴 이게 멋진 꿈을 가져다 줄 인생의 끈이 되는거야.
            반드시 기억해 둬.
            좋은 끝이 있어야 꿈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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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찬 : 아니, 그 어떻게 보험에도 가입을 안 하셨습니까?

김현태 : 우리같은 제2금융권에선 원래 자체적으로 보험같은거 잘 들지 않소.
            미국처럼 길거리에서 총을 쏴 대는것도 아이고,
            또한 내는 우리나라 경찰력을 마이 믿는 편이었는데,
            매번 꺼꾸로 발등을 찍어주지만서도...

백성찬 : ㅋㅋㅋ

김현태 : 우리나라 경찰들 참 존경스럽소.
            쥐꼬리만한 박봉에 시달려도 승진 때문에 엄한 놈으로 잡아 족쳐서 실적 올려야지.
            그러다 한 번 씩은 감당도 못할 거를 물었다가 오히려 지 이빨 다 빠져서 밥줄 끊기고 쫓겨나지.
            사명감 같은게 없으면 못할 짓 아이겠소?

백성찬 : 아니, 사업하시는 분들도 대단하시죠.
            뭐 이런저런 사업하다가 안되면은 비자금 만들어서 뇌물 줘야지,
            아, 그러다가 또 돈 좀 벌었다 싶으면은 세금으로 왕창 떼가지,
            아, 그러다 또 힘 있는 사람으로 바뀌면은 새 줄 찾아서 로비해야지,
            (웃음) 존경스러워요, 사업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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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찬 : 일반 시민이 출근해서 집에 올 때까지 CCTV에 잡히는 횟수는?

일동 : ??

백성찬 : 출퇴근 거리 30km 기준으로 했을 때... 70번!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일상이 기록되는 이 살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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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 제발 부탁이예요.
         지금 나가라고 하면 어떡해요?

안내원 : 그만하세요.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환자 : 제발 부탁이예요.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라구요?
         입원비는 어떻게든 마련해 볼테니까...

안내원 : (김현태를 보고 화들짝)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환자 : (김현태 앞에 무릎꿇고) 살려주세요, 선생님.
         부탁입니다. 제발 좀 살려주세요...
         (울먹이며)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김현태 : (나즈막히) 아주머니.

환자 : (희망)

김현태 : 돈 없으면... 그냥 죽어!

환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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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 윤 상무...

윤 상무 : 네?

김현태 : 개 같이 벌어도, 좀 우아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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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찬 : 지딴에는 묵비권을 행사하시는 모양인데, 힘들이지 맙시다?
            우리는 48시간 안에 영장만 나오면 그만이니까...ㅎ
            (머리를 잡아채고) 일단 현행범으로 체포해서,
            현금 훔친거, 그리고 금괴 훔친거, 작업한 대가리로 엮읍시다.

박 형사 : ??

백성찬 : 고동민, 조필승, 짱꼴라 살해 건도 추가해서.

김도수 : ..나 사람 죽인 적 없어요.

백성찬 : ㅎㅎㅎ 상관없어~ㅎ
            그냥 시체가 3구 나왔고, 우리는 살해범이 필요하니까...ㅎ

김도수 : ...

백성찬 : 자, 내일 아침에 안토니오 데려와요. 틀림없이 연락 올테니까...
            만약에 연락 안 오면, 저 새끼한테 다 뒤집어 씌워가지고 영장 청구해요.

김도수 : !!!

박 형사 : 예, 알겠습니다.

백성찬 : (나가고)

박 형사 : (김도수에게) 너 시팔... 조때따 새캬~ㅎ

김도수 : (갈등)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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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찬 : 자수하는거야?

안현민 : 오늘 새벽 3시에 인천항에서 돈하고 금괴 가지고 김현태 만날거야.
            그 때 둘 다 잡어.

백성찬 : (어이없어 웃음) ㅎㅎㅎㅎㅎㅎ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 ㅎㅎㅎㅎㅎㅎㅎ

안현민 : 민철이 형하고 윤 상무... 지금 김현태 손에 있어.

백성찬 : (정색)

안현민 : (외장하드를 건네고) 이거면 충분히... 김현태 당신이 원하는대로 할 수 있을거야.

백성찬 : 아니, 왜? 직접 하시지, 니 스타일대로?? ㅎ

안현민 : 원래 판은 내가 짰지만, 마지막 수는 당신이 두는 거였어.

백성찬 : (모든게 계획된 것이었다는 사실에 소름끼치는)

안현민 : 나는 민철이 형을 살리고...
            당신은 명예를 살리고...

백성찬 : ㅎ 명예?
            그거 아주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인데??
            ..근데 어떡하냐? 난 니가 짜놓은 판이 별로 마음에 안 드는데?!

안현민 : 남이 짜놓은 판에서도 얼마든지 보석처럼 빛날 수 있어.
            스타일 구기지 않고...

백성찬 : 아니, 뭐 지금 나랑 흥정하자는거야?

안현민 : ..부탁하는거야.

백성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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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형사 : 요것만 정리할게요.
             놓친겁니까? 아니면 놔준겁니까?

백성찬 : 어이, 박 형사...
            내가 놔준거 같애? 놓친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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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민 : 왜 날 살리셨어요?
            그 동안 화가 많이 났었을텐데...

백성찬 : 난 너를 살려준게 아니야.
            부탁을 들어줬을 뿐이지...

안현민 : 부탁이요?

백성찬 : 황민철이 살려주라며?
            ..거 봐, 얼마나 좋아? 계속 존댓말을 써.
            원래 이 개새끼들은 호랑이 똥만 봐도 자지러지는거야.

안현민 : 개가 호랑이를 딱 한 번 이긴 적이 있는데,
            그 때가 언제인 줄 알아요?

백성찬 : 호랑이 새끼 때?

안현민 : 아니요... 호랑이가 자기 새끼를 잡아먹으려고 할 때!

백성찬 : !!!

안현민 : 목을 물었대요.
            죽을 힘을 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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