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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영화감상문

'나잇 & 데이 (Knight & Day, 2010)' 명대사

by 포토캐논 2010.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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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예전에는 말이예요...
      마지막 부품을 끼워넣는 순간, 차에 바로 올라타서 시동걸고 미국 서부까지 그저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로이 : 계속 가고 싶죠.

준 : 네.

로이 : 거기 경치가 정말 죽이죠.
         해적 섬들도 많고...

준 : ㅎㅎㅎ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어요.

로이 : '언젠가는'이라는건 불안한 기대죠.

준 : 불안하다고요?

로이 : '그럴 일 없을거다'를 좋게 말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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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나쁜 사람들이 당신한테 와서 저에 대해서 캐물을 거예요.
         그럼, 저를 모른다고 해야되요.

준 : 네?

로이 : 아무 것도 기억 안 난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차에 타라고 하면, 절대 타면 안되요.

준 : 왜요? 누구길래요??

로이 : 자칭 '연방 요원'들이라는 놈들인데요,
         지들이 뭐 007이라도 된다고 착각하는 애들이예요.

준 : 저에게 올거라구요? 언제요??

로이 : 그냥 무슨 얘기를 들려줄 거예요. 저에 대한 얘기요.
         제가 뭐 정신병자라는 둥, 편집증 환자다 뭐다, 잔인무도하고 위험하고 등등...
         말빨들이 장난 아니예요.

준 : ㅎㅎㅎ

로이 : 그리고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 중에 몇 가지 귀담아 들어야 될게 있는데요,
         '안전'하다, '안심'해라, 뭐 그런 위안이 되는 얘기들은 속 뜻으로 '당신을 죽일거다'라는 말이예요.

준 : 어머나!

로이 : 아니면, 아주 오랫동안 머나먼 곳에 잡아두거나 말이예요.

준 :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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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어디로 가는 건지 얘기 좀 해줄래요?

피츠제랄드 : 걱정마세요. 안전합니다.

준 : ..뭐라고요?

피츠제랄드 : 안전하시다구요.

준 : !!!
      어디로 데려가는지 말해요!

피츠제랄드 : (운전수에게 지시) 지름길로 간다.
                  (준에게)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저희가 안전한 곳에 모실 겁니다.

준 : (불안한) 똑같은 말 반복하지 말구요.

피츠제랄드 : 진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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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당신은 로드니를 쐈어요!

로이 : 네, 그래요.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경고했잖아요?

준 : 로드니를 쏘다니!!

로이 : 생애 최고의 경험이었을 거예요.

준 : 아하? 뭐 그럼 댁은 심심하면 총이나 맞고 노쇼! ㅡㅡ;;

로이 : 그게 있잖아요... 로드니 정말 좋은 사람 같긴 한데, 당신이랑은 좀 안 어울려요.
         물론, 제 의견이예요.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총알까지 맞았잖아요?
         완전 영웅될 거예요.
         승진도 할 겁니다.

준 : (어이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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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제가 비행기 타지 말라고 경고 했잖아요?

준 : ..예? 언제요??

로이 : '때론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준 : (어이없는) 무슨 경고가 그래요? 그게 무슨 경고예요?!
      그건 랩 가사나 좌우명이지!
      차라리 '준씨, 이 비행기를 타면 뒈집니다'라고 말을 하시라고요!!
      안 그래요??
      차라리 그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데려간다는 말을 믿을 걸 그랬어요!

로이 : 진심이예요, 준?

준 : 당연하죠!

로이 : 그들과 있는 동안 안전했나요?

준 : 지금보다는 안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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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제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줄게요.
         저 없이 밖에서 싸돌아 다니면 살 확률은 요만큼이예요.
         제가 있으면, 이만큼!
         없으면, 요만큼!
         이만큼! 요만큼! 이만큼! 요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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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무언가를 내밀며) 이 녀석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다들 요 녀석을 뺏어가려고 하는 거예요.

준 : ..어린이세트 장난감이요?! ㅡㅡ;;

로이 : 열어봐요.

준 : (장난감을 열고) 따끈한데, 이게 뭐예요?

로이 : 건전지예요.

준 : 건전지요?

로이 : 코드네임이 '제피르'예요.
         특수 기술이 적용된 거예요.
         절대로 방전이 안되는 전지이죠.

준 : '절대로'라뇨?

로이 : 지금 들고 있는 그 쪼꼬만 녀석이 태양을 대신할 영구 에너지원이랍니다.

준 : 그러면 뭐, 손전등 건전지 갈아줄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로이 : (웃음) 그 정도보단 훨씬 거대한 거예요.

준 : 정말요? 얼마나 훨씬이요??

로이 : 작은 도시 하나 정도?
         잠수함도 되고요...

준 : ?!

로이 : 꽤 쎈놈이예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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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지금부터는 어떻게 하죠? 계획이라도 있어요??

로이 : 피츠제랄드를 체포하고, 사이몬을 구출하고, 준씨 동생 결혼식에 데려다 주기.
         전 제 직업 하나는 끝내주게 잘해요.
         오늘 밤은 안심해도 되요.
         제 보이스카우트의 명예를 걸고요.

준 : ..보이스카우트 출신이예요?

로이 : 독수리 부대였어요.

준 : 전 걸스카우트였는데...

로이 : 멋지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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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또 저한테 약 먹였어요, 로이?

로이 : 그래요.

준 : 자꾸 그러면 안되요!!

로이 : 힘들어 하시길래...
         계속 깨어 있었다면, 그 놈들한테 두들겨 맞아서 영영 못 깨어났을 거예요.

준 : 지금 내가 입고 있는게 뭐죠?

로이 : 비키니잖아요... 여긴 열대섬이니까요.

준 : 내가 어떻게 비키니 차림이 되었죠?

로이 : 준, 저는 빛 하나도 안 들어오는 어두깜깜한 곳에서 달랑 머리핀 하나로 폭탄까지 해체한 사람이예요.
         비키니 정도는 눈 감고도.. 갈아입힐 수 있었어요...

준 : (어이없는)

로이 : 그렇다고 안 봤다는건 아니지만...

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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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실실 웃으며) 방금 나한테 주사한거 무슨 약이예요? 기분 좋아지는데...ㅎㅎㅎ

안토니오 : 내가 개발한건데, 사실만을 말하게 하는 신약이오.

준 : ㅎㅎ 난 댁 별로 안 좋아해요.

안토니오 : ㅋㅋㅋ 진실이구만요?

준 : 근데, 밀러는 정말 좋아했어요.
      오스트리아에서 내가 완전 오해했던거 알아요?
      내가 따라올거라 알고선 일부러 큰 소리로 통화했던 거예요.
      내가 그 사람을 자수시키면 난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게 될테니까요.
      날 보호하려고 했던 거였어요. 정말 놀랍죠?
      그 사람 옆에만 있으면 정말 기운이 펄펄 넘쳐요!

안토니오 : 닥쳐...

준 : 그이는 날 너무 잘 돌봐주고요. (주절주절)

안토니오 : 닥치고... 배터리는 어디있나?

준 : 여자한테 오믈렛 만들어 준 적 한 번도 없죠?

안토니오 : (웃음) 날 시험하지 말게나, 준.

준 : 아니면, 여동생 결혼식에 제 시간에 갈 수 있게 해준다던가 말이예요.
      그 사람은 정말 작은 것부터 하나씩 챙긴다니까요? ㅎㅎ
      정말 너무 세심해요.

안토니오 : 그만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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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 섹스하고 싶은 기분이예요.
      저 섹스 진짜 잘하는거 알아요?

로이 : ..저 사람들이 당신한테 약 먹였어요?

준 : (순진한 얼굴로) 네! ^^

로이 :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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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 오늘이 무슨 요일이죠?

준 : 일요일이요.

로이 : 지금 내가 입고 있는거 뭡니까?

준 : 반바지잖아요?

로이 : ..나 반바지 안 입고 있었는데?

준 : 로이, 저 렌치 하나로 눈 감고도 자동차 뚝딱 조립하는 여자예요.
      눈 감고도 반바지로 갈아입혀 주는건 식은죽 먹기죠.

로이 : ?!

준 : 안 봤다는건 아니지만...

로이 : !!!

준 : 내가 있을 때! 없을 때!
      이만큼~ 요만큼~

로이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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